이번에는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의 백미라고 생각하는 판타지랜드(Fantasyland)에 대해 쓰겠습니다.
판타지랜드에는 "디즈니랜드"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의 주요 아이콘들이 모두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구역에 있는 스릴있는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지만, 여기만 돌아도 디즈니랜드를 다 돈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놀이기구 말고도 곳곳에 디테일이 정말 멋져서, 좋든싫든 디즈니와 어린 시절을 보내 온 우리들에게 동심을 마구 불러일으키죠. (사진 찍기에 아주 좋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보면 아실거에요) 지도에 보시면 번호가 없는 곳에도 잭과 콩줄기라든가, 지구마을 앞의 기념비 같이 보기만 해도 흐뭇한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뭘 꼭 타지 않아도 즐거워요 ㅋㅋ
말이 길었군요. 그럼 설명 들어갑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정말 많지만...... 사진까지 올리면 스크롤의 압박이 너무 심해져서 과감하게 생략하겠습니다.
이 블로그는 디즈니랜드를 가시려는 분을 위해 설명을 드리는 블로그입니다.
대신, 무슨 말인지 개념을 잡으시라고 각 제목에 구글 이미지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그걸 한두 페이지만 보셔도 제 설명이 무슨 말인지 감이 오실 거에요.
23)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 (Sleeping Beauty Castle)
(관람 tip - 꼭 가 봐야 하고 볼 수 밖에 없는 곳. 매우 붐비기는 하지만 줄 설 필요 없음. 사진은 성 가까이 가지 말고 중앙광장이나 메인스트리트 끝나가는 구간에서 찍는 게 가장 잘 나옴. 2층 전경도 좋음)
메인스트리트 U.S.A. 끝에는 바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 있습니다.
메인스트리트에서 판타지랜드로 가는 길은 성을 통과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사람 많다고 옆길을 찾지 마시고 뚫고 들어가세요. 물론 지도상에 보면 극장을 통과해서 가는 길도 있는데, 제가 갈 때마다 저 극장은 뭔가 닫혀있었습니다.
가시면, 일층에는 상점이 있습니다. 그 상점에는 디즈니 인형과 작은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에 걸어 놓는 아주 예쁜 유리볼들을 팝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 그리고 한쪽에는 성을 작게 유리공예로 만들어 놓은 몇천 유로짜리 기념품을 파는데 나름 볼 만합니다. 상점이 좀 좁습니다. 유리로 만든 물건들을 사면 친절하고 꼼꼼하게 잘 포장해 줍니다.
성의 2층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가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도셔야 스토리대로 갑니다. 그러니 방향을 잘 잡고 가세요.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보석으로 꾸며 놓은 동화책 표지가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요.
여기 어떤 팬이 성을 한 바퀴 도는 동영상(보고싶으면 클릭하세요~)을 만드셨군요. 상점까지 샅샅히 찍어놓았으니 보시면 감이 오실 듯 ^^ 2층 성 바깥 발코니부분에서는 판타지랜드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ㅋ 스테인드글라스 사이에 오로라 공주가 자고 있는 모습을 그린 태피스트리가 있는데요, 거기를 계속 보고 있으면 요정의 금가루 마법이 떠오른다는 겁니다. 별 것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신기해요.
이렇게 말입니다 ㅋㅋ
La Taniere du Dragon
그리고, 성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성에서 다시 들어왔던 입구로 나오면, 오른쪽 나무다리로 이어지는, 성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지키고 있던 용이 살고 있지요... 생각보다 어두워서 오히려 조잡해 보이지 않고 무섭습니다 ㅋㅋ 근데 용의 활동 반경이 적어서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ㅋㅋ 어쨌든, 놓치지 마세요.
24)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Blanche-Neige et les Spets Nains)
(관람 tip - 백설공주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가봐야겠지만, 다른 놀이기구들(피노키오 등)과 비슷한 면이 없지 않음)
성을 통과해서 왼쪽으로 가면 작은 오두막 컨셉의 건물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처음 갔을 때는 지나치고 못 탔어요.
일단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들은 무섭고 안 무섭고를 떠나서 동화 재현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기다리는 보람이 없지 않습니다. 단지 꼬마 어린아이들도 쉽게 탈 수 있게 해 놓아서 무지하게 줄이 길지요.(그렇지만 대체로 길어봤자 한 시간이 넘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줄이 긴 것 중 하나입니다.
이 놀이기구는 조그마한 기차를 타고 백설공주의 스토리라인대로 꾸며 놓은 각 방을 지나갑니다. 각 방은 문으로 닫혀 있어서 기차가 지나가기 직전에 활짝 열리는데 그게 나름 저는 재밌었어요.... 대체로 좀 어둡습니다. 그리고 백설공주가 길을 잃는 숲이나 마녀 장면 같은 경우는 좀 으스스하기도 한데 그래서 꼬마아이들은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하지만 재현을 아주 잘 해 놓았습니다.
25) 피노키오의 모험 (Les voyages de Pinocchio)
(관람 팁 - 디즈니랜드가 반드시 타 보시라 추천하는 놀이기구. 타시려면 반드시 만화영화 피노키오를 보고 가세요!)
이거 정말 영화를 그대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매 장면들이 더욱 새록새록... 고래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정말 눈물나고요... 아아 천사님 아아 ㅜㅜ.ㅜㅜ 백설공주와 피노키오 중 골라야 한다면 저는 피노키오에 한 표를 드립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마지막에 제페토 할아버지의 공방이 나오는데, 거기에 정말 예쁜 시계들과 목각 인형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 누가 또 놀이기구 타면서 동영상을 찍었네요. 살펴보시면 2분 35초부터 할아버지의 공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도 줄이 깁니다. 추천 놀이기구이니 어쩔 수 없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보통 디즈니랜드에는 캐릭터들이 상주하는 지역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서프라이즈! 로 나타나는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피노키오의 모험 출구에서 제페토 할아버지와 피노키오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아아 어찌나 감동적이었던지 ㅜㅜ.ㅜㅜ 흔치 않으므로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여튼, 운이 좋기를 기대하시면서 판타지 랜드를 즐겨보세요.
26) 랜슬롯의 회전목마 (Le Carrousel de Lancelot)
관람 팁 - 말 그대로 회전목마. 상당히 화려함.
회전목마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본 놀이동산의 회전목마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버전입니다.
27) 피터팬의 비행 (Peter Pan's Flight)
(관람 팁 - 디즈니랜드가 반드시 타 보시라 추천하는 놀이기구. 그러니 반드시 타 보시길. 판타지랜드 놀이기구 중 유일하게 패스트패스 있음)
아, 저는 이 놀이기구 정말 좋아합니다. 인기도 정말 많아요. 갈 때마다 꼭 타는 놀이기구입니다.
이 놀이기구의 컨셉은, 4인용 작은 해적선을 타고 런던 밤하늘부터 시작해서 네버랜드로 날아가 피터팬의 모든 모험 장면을 보는 겁니다. 배가 둥실 떠서 날아가는데 생각보다 꽤 빠르기도 하고 역동적이에요. 물론 전혀 무섭지는 않지만, 꼬마들은 소리를 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런던 밤하늘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여기 유투브 동영상이 있네요. 보시면 감이 잡히시겠지만, 진짜 타 보면 훨씬 감동적입니다. 역시, 영화를 먼저 꼭 보고 가시는 것 잊지 마세요 ㅋㅋ
이건 패스트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이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시려면 먼저 판타지랜드에 들어가시자마자 여기로 가셔서 패스트 패스를 끊으신 다음 정해진 시간에 패스트패스 출입구로 가시면 됩니다. 물론, 거기서도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줄 서는 것보다야 빠르죠. 판타지랜드가 워낙 큰 데다가 사진 찍을 데도 많고 줄 안 서도 관람할 수 있는 곳도 제법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금방 갈 겁니다.
28) 디즈니랜드 기차 판타지랜드 역 (Disneyland Railroad Fantasyland Station)
(관람 팁 - 메인스트리트 U.S.A편의 디즈니랜드 기차역을 참조하시라)
판타지랜드에 있는 기차역입니다. 동영상을 보니 봄에는 벚꽃이 피어 되게 예쁘네요.
29) 미키 마우스를 만나보세요 (Meet Mickey Mouse)
(관람 팁 - 디즈니랜드에 왔으니 미키를 꼭 봐야겠다면, 그 정도로 좋아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음)
말 그대로, 여기에 가시면 미키마우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단순히 만나는 게 아니라 정장을 입은 미키가 안아주고, 사진 찍어주고 눈물나게 리액션 해줍니다. 꼬마아이들이 미키를 좋아한다면 꼭 가보세요. 저는 꼬마가 아니었지만 어찌나 신나던지ㅜㅜ.ㅜㅜ 디즈니랜드에 대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에 줄은 꽤 긴 편이지만, 내부를 아주 화려하게 꾸며놓았고 미키가 기다리고 있는 방은 매우 신기한 미키의 정장 가방과 소품들이 있어서 재미있어요 ㅋㅋ 기다리는 동안 커다랗고 멋진 극장 모양의 스크린에서 미키 만화를 계속 틀어줍니다. 역시, 팬들이 찍은 만남의 동영상이 있으니 궁금하면 클릭하세요.
30) 하늘을 나는 아기코끼리 덤보 (Dumbo the Flying Elephant)
(관람 팁 - 놀이기구 자체로는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는, 빙빙 돌며 스틱을 조종하여 위아래로 높이를 조절하는 놀이기구임. 다른 랜드에도 비슷한 종류의 놀이기구 있음.)
일단, 장점이라면 나름 놀이기구가 예쁩니다. 그리고 판타지랜드에 있다는 장점 때문에,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걸 타면 보이는 경치가 제법 좋습니다. 그리고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길지 않은 이유는 뭐... ㅎㅎ 덤보가 워낙 오래된 만화라서여도 그렇지만 이런 놀이기구는 다른 놀이공원에도 많고 심지어 같은 디즈니랜드의 다른 구역에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덤보를 보지 않았어요..... 봤다 해도 너무 어릴 때 봤는지 기억이 나지를 ㅜㅜ.ㅜㅜ 덤보 팬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여러분은 꼭 가서 즐겁게 타보시길)
31) 앨리스의 이상한 미로 (Alice's Curious Labyrinth)
(관람 팁 - 줄 설 필요가 거의 없음! 즐겁게 시간을 때우고 싶은 분들께 강추!)
이곳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입니다 ^^ 들어가기 전에 저 멀리 꽃으로 거대한 체셔캣을 만들어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눈알이 데굴데굴 굴러가요 ㅋㅋㅋ 미로는 예쁘고 정말 미로입니다... 막다른 길이 제법 나와요 ㅋ 미로를 따라가다보면 앨리스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들이 실감나게 나옵니다. 담배를 피는 애벌레는 정말 담배를 피워 연기가 나고, 병정들과 하트의 여왕님이 숨어있다가 불쑥불쑥 나타나고, 이곳저곳에서 물줄기가 발사됩니다(키가 웬만큼 크지 않으면 맞지는 않으니 걱정마시길) 아... 스포일러 했다면 죄송합니다 ㅋㅋ 그렇게 해서 미로를 빠져나가면 끝에는 성이 나옵니다. 성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2층의 공간이 많이 좁습니다. 하지만 성이 귀엽고 예쁜데다가, 2층의 경치도 좋기 때문에 가 볼 만합니다.
디즈니랜드에 오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만들어 놓은 기구들과 소품들의 완성도가 참 높아서 흐뭇합니다. 그중 앨리스의 이상한 미로도 크게 한 몫 하지요 ㅋㅋ
참, 앨리스의 미로 옆에는 이렇게 매드 해터의 티파티 장소가 있습니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의자들인데요. 굉장히 인기가 좋아서 줄서서 사진찍어야 합니다. 저는 매직 아워에 여유있게 가서 실컷 찍었어요.
이 주변에서는 운이 좋으면 판타지랜드에 배정된 캐릭터들이 출몰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지도를 배부하는 곳에는 프로그램 가이드도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캐릭터들이 나타나는 시간과 장소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포스팅하겠습니다.
32) 미친 모자장수의 찻잔 (Mad Hatter's Tea Cup)
(관람 팁 - 디즈니랜드 추천 놀이기구임. 그런데 말 그대로 뺑뺑이 찻잔. 선택은 각자)
네. 찻잔입니다. 우리나라 놀이동산에도 많이 있었죠. 때로는 찻잔이기도 하고, 때로는 바구니였기도 하고... 어쨌든요. 디즈니의 이걸 따라한 게 아닌가 싶네요. 나름 빠르게 빙빙 돌아서 어지럽습니다. 얼마나 빨리 도는지는 여기 동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야간개장할 때 조명이 상당히 멋집니다.
33) 캐시 주니어의 서커스 꼬마 기차 (Casey Jr. - Le Petit Train du Cirque)
(관람 팁 - 어린이들을 위한 꼬마기차. 그런데 성수기를 제외하면 운행하는 날이 많지 않음)
캐시 주니어는 덤보에 나오는 서커스 기차입니다. 이 기차를 타면 디즈니 동화 속 배경을 재현해 놓은 미니어처 성과 풍경들을 지나가며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34)번 요정나라 풍경과 겹칩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 알라딘의 동굴 겉모습, 라푼젤 성, 미녀와 야수 마을 등등의 미니어처를 볼 수 있습니다. 음... 솔직히 저는 임팩트가 그렇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바깥에 더 크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하하. 게다가 같은 미니어처를 봐도 요정나라 배를 타고 보는 것이 더 가까이 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시 주니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차가 귀여워서 추천합니다. 근데.... 이건 여름에 주로 운행하는 모양이더라고요. 봄가을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못 타실 수도 있습니다.
34) 요정 이야기 나라 (Le Pay des Contes de Fees)
(관람 팁 - 음. 야외에 있는 뱃길이라 그런지 자주 닫음. 하지만 미니어처들은 가까이 보니 예쁨. 꼭 봐야 하는지는 잘...)
33번에서도 말했지만 이 두 놀이기구는 문을 자주 닫습니다 (작년까지만 그랬을지도... 가서 확인해 보세요) 그런데 목빠져라 기다려서 탄 것 치고는 그렇게 임팩트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건 보트를 타고 동화 속 왕국을 여행한다는 컨셉인데요. 33번에서 설명한 대로 여러 동화의 미니어쳐를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 보면 미니어처들의 재현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크고 아름다운 바깥이 더 좋았습니다. 여기 동영상을 올려놓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
아래 사진은 요정 이야기 나라의 한 장면입니다.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이랑 미녀와 야수의 배경이네요 ㅎㅎ
35) 잇츠 어 스몰 월드! ("it's a small world")
(관람 팁 - 디즈니도 강추하고 저도 강추함. 강추강추 초강추. 뭔가 하나 줄 서서 봐야 한다면 이것을! 디즈니랜드 지구마을이 쥬라기 공원이라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은...... 티X노의 X톱의 때만도 못함...... 저는 우리나라 거 보고 전설의 고향인 줄 알았어요)
일단, 디즈니랜드 파리에 가신다면, 잠자는 공주 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it's a small world를 타고, 그리고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퍼레이드를 보고, 만약 시간이 밤까지 괜찮다면 성에서 하는 프로젝트 매핑 쇼를 보고 숙소로 돌아오면 됩니다. 이렇게 네 개 해야 파리 디즈니랜드에 갔다왔다고 할 수 있죠. 나머지 것들은 그 중간에 남는 시간에 하는 겁니다. 그런 거죠.
사진을 보면 별 거 없는 거 같죠. 여기 동영상(내부는 4분부터)을 보면 '아, 참 괜찮아 보이네. 근데 한국은 언제 나오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배를 타고 들어가서 그 환상에 세계에 빠지면 한국 인형이고 뭐고 싹 잊고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겁니다. 나중에는 눈물이 글썽하게 됩니다. 아 왜이렇게 인형은 예쁜 거지.... 디즈니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는 안 될 거야 털썩....
컨셉은 아시겠지만,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그 나라의 배경에 알맞게 디스플레이되어서 노래를 합창하는 형식입니다. 감동적이게도 한국을 홀대하지 않았습니다. 일본과 중국 사이 한국도 나름 인테리어를 해 놓고 옷도 신라 시대 화려한 의상으로 해 놓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전에는 조선 시대 한복이었어요. 근데 제 기억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저는 그 안에 들어가면 정줄을 놓아서...
한가지 흠이라면 물에서 살짝 비린내가 납니다. 인기도 많은 만큼 줄도 상당히 깁니다. 하지만 회전률이 빨라서 줄은 금방 줄어듭니다. 참고 기다리세요.
잇츠 어 스몰 월드 옆에는 공주님 정자(Princess Pavillion)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가면 디즈니 실사판 공주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링크를 클릭해서 사진을 보시면 엘사와 안나 공주님이 보이네요. 이 두 분 전에는 라푼젤이 초강세였답니다. 저는 아직 딸이 없어서 여기에 차마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밖에서까지 줄은 설 수 있고, 미키네 집까지는 갔는데, 왜 그런지 여기는 못 가겠더라고요 ㅜㅜ.ㅜㅜ 꼭 딸을 낳을 겁니다. 으으으. 공주님은 아쉽게도 랜덤으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주님들은 본판이 어쨌든 가발과 초 울트라 헤비 메이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 캐릭터처럼 보입니다. 너무 큰 환상은 갖지 마세요ㅋ 그리고 공주님들은 불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니 따님 영어 조기교육을 잘 시키시던가 본인이 딸 앞에서 가오잡을 만한 통역사가 되셔서 가보시기 바랍니다. 딸이 없어도 가 보고 싶은 분들은 얼마든지 가셔도 됩니다. 가셔서 무릎을 꿇으시든 팔짱을 끼시든 왕비처럼 공주를 구박해 보시든 여러분의 자유! ㅎㅎ
동영상이 있습니다. 보시면 줄서서 공주님을 만날 때까지 여러 공주님들의 아이템을 볼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 사과, 벨의 장미, 오로라의 왕관, 신데렐라 유리구두 등... ) 공주님들은 한 번에 한 명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6) 로열 캐슬 스테이지 (Royal Castle Stage)
여기서는 가끔 특별하게 여러 공연을 합니다. 공연 일정은 메인 스트리트 U.S.A 끝부분에 있는 안내판(Information Board)에 공지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여기서 공연을 본 적은 없습니다.
우와.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ㅜㅜ.ㅜㅜ 식당 소개와 놓치지 말아야 할 그밖의 정보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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